월드컵은 리그가 쉬는 동안에도 프리미어리그 팬들에게 스토리를 만들어준다. 누군가는 국가대표팀에서 커리어 최고의 순간을 찍고 있고, 누군가는 아예 26인 명단에도 들지 못했다. 8월 22일 개막을 앞둔 프리미어리그 구단들 입장에서는, 지금 이 순간이 곧 다음 시즌 스쿼드 가치를 다시 매기는 시간이기도 하다.

떠오른 이름들
아르헨티나의 16강 역전승은 프리미어리그 선수들의 무대이기도 했다. 토트넘 소속 크리스티안 로메로는 0-2로 끌려가던 팀에 추격골을 꽂아 넣으며 역전극의 시발점이 됐고, 첼시의 엔조 페르난데스는 후반 추가시간 결승 헤더로 경기를 끝냈다. 리버풀의 알렉시스 맥 알리스터는 선발로 전 경기를 소화했고, 아스톤 빌라의 에밀리아노 마르티네스는 골문을 지켰다. 네 명 모두 각자의 프리미어리그 구단으로 돌아갔을 때, ‘월드컵 8강 주역’이라는 타이틀을 달고 새 시즌을 시작하게 됐다.
명단에도 없던 이름들
반대로 잉글랜드는 이번 월드컵을 앞두고 파격적인 결정을 내렸다. 토마스 투헬 감독은 최종 26인 명단에서 맨체스터 시티의 필 포든과 첼시의 콜 파머를 제외했다. 두 선수 모두 최근 시즌 폼 저하가 발목을 잡았다는 평가다. 여기에 해리 매과이어(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트렌트 알렉산더-아놀드까지 명단에서 빠지면서, ‘이름값’만으로는 대표팀에 들 수 없다는 메시지가 프리미어리그 전체에 던져진 셈이다. 시즌 재개 후 이들이 이 평가를 뒤집을 수 있을지가 새 시즌 초반의 관전 포인트다.
잉글랜드의 8강: 케인-홀란드 스트라이커 대전
잉글랜드는 조별리그에서 예상 밖의 승점 손실로 흔들렸지만, 16강에서는 한 명이 퇴장당한 상황에서도 개최국 멕시코를 멕시코시티 원정에서 꺾고 8강에 올랐다. 다음 상대는 엘링 홀란드가 이끄는 노르웨이. 스트라이커 맞대결 구도가 형성되며 대회에서 손꼽히는 빅매치가 예고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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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미어리그 개막까지 남은 시간은 약 6주. 월드컵에서 쌓은 이미지가 그대로 다음 시즌 스쿼드 계획에 반영될지, 아니면 프리시즌을 거치며 다시 뒤집힐지 — 8월 22일 개막전이 그 첫 답을 보여줄 것이다.
잉글랜드 26인 명단 발표 배경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ESPN 잉글랜드 월드컵 스쿼드 발표 기사에서 확인할 수 있다.
- 잉글랜드 월드컵 스쿼드 발표 기사 — ESP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