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29일 개장한 세리에A 여름 이적시장이 9월 1일 마감을 향해 속도를 내고 있다. 다른 리그들이 월드컵 결승 이후를 기다리며 몸을 사리는 사이, 세리에A 빅4는 이미 실질적인 스쿼드 개편에 착수한 모습이다. 월드컵에 가려졌을 뿐, 밀란·유벤투스·나폴리·인터 네 클럽 모두 이미 실제 계약을 성사시키며 다음 시즌 밑그림을 그리는 중이다. 뉴스가 조용한 여름일수록, 나중에 돌아봤을 때 시즌 판도를 가른 결정적인 영입이 숨어 있는 경우가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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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클럽의 움직임을 종합하면 공통된 방향이 보인다. 확실한 검증을 거친 임대생을 완전 영입으로 전환하고(나폴리), 이탈을 앞둔 자원의 빈자리를 미리 채우며(밀란), 공격진 전체를 새로 짜는(유벤투스) 흐름이다. 세리에A의 여름은 이미 절반쯤 지나가고 있다.
레앙이 떠난 자리를 하무스가 메운다 — 밀란의 여름은 세대교체 그 자체다.
특히 밀란과 인터의 행보는 대조적이다. 밀란은 하무스를 영입하며 레앙 이탈에 미리 대비하는 ‘선제적 세대교체’를 택한 반면, 인터는 스탄코비치를 바이백으로 불러들이면서도 핵심 자원 두프리스를 라리가로 떠나보내는 손실을 감수해야 했다. 같은 밀라노를 연고로 하는 두 클럽이 정반대 방식으로 스쿼드를 재편하고 있다는 점도 이번 여름의 흥미로운 대목이며, 다음 시즌 밀라노 더비의 판도를 가늠하는 힌트가 될 수도 있다.
유벤투스의 스트라이커 이중 영입 검토도 눈여겨볼 만하다. 에카토르 한 명의 영입만으로는 공격력 보강이 충분치 않다고 판단한 듯, 쇠를로트와 콜로 무아니를 동시에 저울질하는 모습에서 확실한 해결사를 향한 갈증이 읽힌다. 한 명이 아니라 두 명을 동시에 노린다는 것 자체가, 지난 시즌 공격진에 대한 구단 내부의 평가가 그리 후하지 않았다는 방증이기도 하다. 최종적으로 누구를 데려올지는 마감일까지 지켜봐야 할 문제다.
마감까지는 아직 두 달 가까이 남아 있다. 밀란의 레앙 이적료 최종 협상, 유벤투스의 스트라이커 최종 낙점, 인터의 두프리스 이적 공식 발표까지 — 지금 거론되는 굵직한 소식들이 실제로 어떻게 마무리될지가 남은 여름의 관전 포인트다.
세리에A 전 구단의 실시간 이적 소식은 Football Italia 세리에A 이적시장 트래커에서 확인할 수 있다.
- 세리에A 이적시장 트래커 — Football Itali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