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리에A 여름 이적시장 정리 — 나폴리 회즐룬드 완전 영입부터 레알행 노리는 두프리스까지

6월 29일 개장한 세리에A 여름 이적시장이 9월 1일 마감을 향해 속도를 내고 있다. 다른 리그들이 월드컵 결승 이후를 기다리며 몸을 사리는 사이, 세리에A 빅4는 이미 실질적인 스쿼드 개편에 착수한 모습이다. 월드컵에 가려졌을 뿐, 밀란·유벤투스·나폴리·인터 네 클럽 모두 이미 실제 계약을 성사시키며 다음 시즌 밑그림을 그리는 중이다. 뉴스가 조용한 여름일수록, 나중에 돌아봤을 때 시즌 판도를 가른 결정적인 영입이 숨어 있는 경우가 많다.

세리에A 여름 이적시장을 상징하는 일러스트
세리에A 여름 이적시장, 6월 29일 개장 ~ 9월 1일 마감
1
AC 밀란 — 곤살로 하무스 영입, 레앙은 이별 준비
PSG 소속이던 곤살로 하무스를 7,000만 유로가 넘는 금액에 데려왔다. 반면 하파엘 레앙은 시즌 종료 후 새로운 도전을 위해 팀을 떠나겠다고 공식적으로 밝혔으며, 이적료는 약 4,300만 파운드 선으로 거론된다.

2
유벤투스 — 공격진 재건, 스트라이커 복수 영입 검토
제노아에서 제프 에카토르를 1,600만 유로 이상에 데려온 데 이어, 알렉산더 쇠를로트와 랑달 콜로 무아니까지 동시에 노리고 있다. 한 명이 아니라 스트라이커 두 명을 함께 영입하는 방안도 열어둔 상태다.

3
나폴리 — 회즐룬드 완전 영입, 콘테 체제 강화
임대로 뛰던 라스무스 회즐룬드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로부터 약 4,320만 파운드에 완전 영입했다. 안토니오 콘테 감독 아래 44경기 16골 8도움을 기록하며 확실한 존재감을 남긴 데 따른 결정이다. 스포르팅에서 임대 중이던 공격수 알리송 역시 15경기 4골의 활약을 인정받아 완전 이적 옵션이 실행됐다.

4
인터 밀란 — 스탄코비치 바이백, 두프리스는 레알행 초읽기
클럽 브뤼헤에서 좋은 활약을 보인 알렉산다르 스탄코비치를 바이백 조항으로 재영입, 2031년까지 계약을 맺었다. 반면 덴젤 두프리스는 조세 무리뉴 감독의 부름을 받아 레알 마드리드 이적이 바이아웃 조항을 통해 이미 확정됐다.


관련 글 보러가기
라리가, 월드컵 휴식기에도 안 쉰다 — 무리뉴의 레알, 야말의 바르사
인터의 두프리스가 향하는 곳이 바로 이 레알 마드리드다.

📌 나폴리가 완전 영입한 회즐룬드는 지난 시즌 44경기에서 16골 8도움을 기록, 콘테 감독 체제에서 가장 확실한 검증을 마친 자원으로 꼽힌다.

네 클럽의 움직임을 종합하면 공통된 방향이 보인다. 확실한 검증을 거친 임대생을 완전 영입으로 전환하고(나폴리), 이탈을 앞둔 자원의 빈자리를 미리 채우며(밀란), 공격진 전체를 새로 짜는(유벤투스) 흐름이다. 세리에A의 여름은 이미 절반쯤 지나가고 있다.

레앙이 떠난 자리를 하무스가 메운다 — 밀란의 여름은 세대교체 그 자체다.

특히 밀란과 인터의 행보는 대조적이다. 밀란은 하무스를 영입하며 레앙 이탈에 미리 대비하는 ‘선제적 세대교체’를 택한 반면, 인터는 스탄코비치를 바이백으로 불러들이면서도 핵심 자원 두프리스를 라리가로 떠나보내는 손실을 감수해야 했다. 같은 밀라노를 연고로 하는 두 클럽이 정반대 방식으로 스쿼드를 재편하고 있다는 점도 이번 여름의 흥미로운 대목이며, 다음 시즌 밀라노 더비의 판도를 가늠하는 힌트가 될 수도 있다.

유벤투스의 스트라이커 이중 영입 검토도 눈여겨볼 만하다. 에카토르 한 명의 영입만으로는 공격력 보강이 충분치 않다고 판단한 듯, 쇠를로트와 콜로 무아니를 동시에 저울질하는 모습에서 확실한 해결사를 향한 갈증이 읽힌다. 한 명이 아니라 두 명을 동시에 노린다는 것 자체가, 지난 시즌 공격진에 대한 구단 내부의 평가가 그리 후하지 않았다는 방증이기도 하다. 최종적으로 누구를 데려올지는 마감일까지 지켜봐야 할 문제다.

마감까지는 아직 두 달 가까이 남아 있다. 밀란의 레앙 이적료 최종 협상, 유벤투스의 스트라이커 최종 낙점, 인터의 두프리스 이적 공식 발표까지 — 지금 거론되는 굵직한 소식들이 실제로 어떻게 마무리될지가 남은 여름의 관전 포인트다.

세리에A 전 구단의 실시간 이적 소식은 Football Italia 세리에A 이적시장 트래커에서 확인할 수 있다.

참고 자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