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FC 5명 폭풍 영입, 부천은 베테랑 조성준·박정인 — K리그 여름 이적시장 결산

7월 9일 개장한 K리그 여름 이적시장(추가 선수등록 기간)이 8월 19일까지 6주간 진행된다. ACL 진출권과 잔류, 저마다 다른 목표를 가진 구단들이 개장 첫날부터 발 빠르게 움직였다. 최하위에 처진 광주FC가 가장 공격적으로 움직였고, 부천FC1995와 전북현대도 저마다의 방식으로 실속 있는 보강에 나섰다. 개장 직후 확정된 주요 이적을 순서대로 정리했다.

광주FC, 한 번에 5명 영입 — 꼴찌의 반격

시즌 내내 최하위권에 머물던 광주FC는 이번 여름 시장에서 무려 5명을 한꺼번에 영입하며 팀 전력을 대폭 갈아엎었다. 브라질 출신 멀티 수비수 주앙 페드로(2003년생, 포르투갈·폴란드 리그 경력), 네덜란드 센터백 반 흐룬스벤(FC 덴보스), 서울 이랜드 출신 공격수 아이데일, 슬로베니아 연령별 대표 출신 윙어 사이토스키, 코트디부아르 출신 윙어 바 루아까지 — 포지션을 가리지 않은 전방위 보강이다. 수비(주앙 페드로·반 흐룬스벤)와 공격(아이데일·사이토스키·바 루아) 양쪽 모두를 동시에 손봤다는 점에서, 단순히 구멍을 메우는 수준이 아니라 팀 전체를 새로 짜겠다는 의지가 읽힌다.

이정규 감독은 “최소 두 명은 더 영입할 계획”이라고 밝혀, 광주의 후반기 반등 프로젝트는 아직 끝나지 않았다. 시즌 잔여 라운드가 많지 않은 만큼, 새 얼굴들이 얼마나 빨리 팀에 녹아드느냐가 잔류의 성패를 가를 전망이다.

부천FC1995, 검증된 베테랑으로 측면·전방 보강

부천FC1995는 화력보다 검증된 경험을 택했다. K리그 통산 287경기 24득점 28도움을 기록한 멀티 플레이어 조성준을 영입해 윙어와 윙백을 오가는 측면 자원을 확보했고, 연령별 대표팀을 거친 다재다능한 공격수 박정인까지 데려오며 스트라이커부터 왼쪽 측면까지 소화 가능한 전방 옵션을 늘렸다. 두 선수 모두 신인이 아니라 K리그 무대에서 이미 검증을 마친 자원이라는 공통점이 있다 — 승격 첫 시즌을 치르는 부천 입장에서는, 적응 기간이 필요한 새 얼굴보다 곧바로 실전에 투입 가능한 자원이 더 절실했다는 뜻이다.

전북현대, 196cm 타깃맨을 임대로

전북현대는 제주SK에서 활약하던 리투아니아 국가대표 공격수 기티스 파울라우스카스를 6개월 임대로 영입했다. 196cm의 신장을 활용한 제공권 장악과 포스트 플레이가 강점으로, 확실한 타깃맨을 원했던 전북의 필요와 맞아떨어졌다는 평가다. 광주·부천이 다수 인원을 영입하며 팀 전체를 손본 것과 달리, 전북은 단 한 자리만 채웠다는 점에서 대조적이다. 그만큼 기존 스쿼드에 대한 자신감이 있다는 뜻이자, 딱 필요한 부분만 정밀하게 보강하겠다는 전략으로 읽힌다.

7월 9일부터 등록이 완료된 여름 영입생들은 곧바로 공식 경기 출전이 가능해, 이번 주말부터 시작되는 라운드에서 새 얼굴들의 데뷔 무대를 볼 수 있다.

📌 광주FC 한 팀이 영입한 5명만 놓고 봐도 브라질·네덜란드·코트디부아르·슬로베니아 등 국적이 제각각이다 — 포지션뿐 아니라 국적까지 가리지 않은 전방위 보강이었던 셈이다.

세 구단의 접근 방식은 순위표상 위치와도 무관하지 않다. 최하위권에 처진 광주는 물량 공세로 판 자체를 흔드는 길을 택했고, 중위권의 부천은 검증된 베테랑으로 안정적인 잔류를 도모했다. 반면 상위권을 다투는 전북은 딱 한 자리, 그것도 6개월 임대라는 가장 신중한 방식으로 약점만 정밀 타격했다. 순위가 높을수록 보강의 스타일이 더 신중해지는 흐름이 이번 여름 K리그1 이적시장에서도 고스란히 드러난 셈이며, 남은 6주 동안 이 세 팀 외에 다른 구단들이 어떤 방식을 택할지도 지켜볼 대목이다.


관련 글 보러가기
K리그1 여름 이적시장 개장 — 7월 9일부터 6주간, ACL 티켓을 위한 마지막 보강전
이적시장 개장 배경과 전체 구도가 궁금하다면.

이 기사는 네이트 스포츠머니투데이의 보도를 바탕으로 작성했다.

여름 시장이 마감되는 8월 19일까지 남은 6주 동안, 이번에 소개한 세 구단 외에 다른 팀들의 움직임도 계속 이어질 전망이다.

참고 자료

댓글 남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