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로코 3-0 캐나다 (16강, 휴스턴 (미국) · 7월 4일) 경기를 만든 선수 2명을 트레이딩 카드 감성으로 정리했다. 능력치와 필살기는 실제 경기 장면과 기록을 모티브로 재구성한 팬 콘텐츠다.
전반 내내 캐나다에 슈팅 수 10-5, 코너킥 11-1로 밀렸던 모로코는 후반 들어 완전히 다른 팀이 됐다. 관중석을 가득 채운 캐나다 홈팬들의 함성이 무색해지는 순간이었다. 후반 5분과 37분 두 골을 몰아넣은 아제딘 우나히가 승부의 8할을 결정지었고, 마지막은 후반 추가시간 역습에서 터진 수피안 라히미의 쐐기골이 장식했다.
→
16강의 이 승부는 모로코 3-0 캐나다으로 끝났지만, 카드 속 활약 하나하나가 이번 대회를 채워가는 크고 작은 이야기들이다. 다음 라운드에서는 또 어떤 새 카드가 등장할지 지켜볼 일이다. 개최국의 조기 탈락이라는 아쉬움과 별개로, 모로코의 완성도 높은 경기력이 이번 대회 다크호스 후보로 다시 한번 거론되는 이유이기도 하다.
우나히와 라히미의 조합은 이번 대회 모로코의 강점을 압축적으로 보여준다. 미드필더 우나히가 중원에서부터 공격을 조율하고 마무리까지 책임진다면, 라히미는 상대가 지쳤을 때 역습의 마침표를 찍는 역할을 맡는다. 전반에 실점 없이 버티다가 후반에 승부를 보는 모로코의 경기 운영 패턴이 이 두 선수의 카드에도 고스란히 담겨 있다. 만약 8강 프랑스전에서도 비슷한 흐름이 나온다면, 이 두 선수의 이름이 다시 카드 후보로 오를 가능성이 크다.
이렇게 8강에 오른 모로코는 우승 후보 프랑스와 마주한다. 2022 카타르 대회 4강에서 프랑스에 패했던 기억을 안고 있는 만큼, 이번 대결은 단순한 다음 라운드 진출 이상의 의미를 갖는 복수전이 될 전망이며, 모로코 팬들에게는 그 어느 때보다 간절한 승부가 될 것이다.
이번 8강 진출로 모로코는 아프리카 대륙 국가 최초로 2회 연속 월드컵 8강이라는 기록도 함께 썼다. 당시 스페인과 포르투갈을 잇달아 꺾고 아프리카·아랍권 최초로 4강에 올랐던 신화가 우연이 아니었음을 증명하는 결과이자, 우나히·라히미 세대가 그 유산을 그대로 이어받고 있다는 방증이기도 하다.
두 선수의 카드 등급을 나눈 기준은 단순한 득점 수가 아니라 ‘경기 흐름에 미친 영향력’이다. 우나히는 캐나다에 밀리던 흐름을 홀로 반전시켰다는 점에서 레전더리에 가까운 등급을, 라히미는 이미 기울어진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는 점에서 한 단계 아래 등급을 받았다. 골키퍼 야신 부누가 이번 카드에 없는 이유도 짚고 넘어갈 만하다 — 방치된 게 아니라, 직전 라운드인 32강 네덜란드전에서 승부차기 결정적 선방으로 이미 레전더리 카드를 받았기 때문이다. 그 선방으로 8강 행 티켓을 확보한 뒤라, 이번 캐나다전 카드는 자연스럽게 골을 넣은 두 공격 자원의 몫으로 돌아갔다.
공교롭게도 모로코의 이번 대회 두 경기(32강 네덜란드전, 16강 캐나다전)는 모두 비슷한 패턴을 따랐다. 상대에게 초반 주도권을 내주고도 끝까지 실점하지 않는 인내심, 그리고 결정적인 순간에 터지는 한두 방의 임팩트다. 우나히와 라히미의 카드가 상징하는 건 결국 이 팀의 정체성이며, 프랑스전에서도 이 조합이 다시 통할지가 관전 포인트다.
카드에 담긴 경기 기록은 머니투데이의 보도를 바탕으로 구성했다.
- 모로코 3-0 캐나다, 8강 진출 상세 기록 — 머니투데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