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 넘게 유럽 무대를 누빈 커리어를 세 장의 카드로 정리했다. 유로파리그 우승 주장, 국가대표팀 캡틴, 그리고 LAFC에서의 새 도전까지 — 손흥민의 세 시대를 트레이딩 카드 감성으로 담아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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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로파리그 트로피를 든 순간부터 LAFC 유니폼을 입기까지, 그리고 다시 태극마크를 달고 나선 마지막일지 모를 월드컵까지 — 지난 1년은 손흥민 커리어에서 가장 극적인 장이었다. 다음 장은 미국 땅에서 새로 쓰일 예정이다.
LAFC로의 이적은 단순한 이적 그 이상의 상징성을 지녔다. 2025년 8월 정식으로 성사된 이 이적은 MLS 역대 최고 이적료를 새로 쓴 사건이었고, 어느덧 33세라는 나이에도 여전히 새로운 도전을 두려워하지 않는 그의 선택은 유럽 무대에서 산전수전을 두루 다 겪은 베테랑의 결단으로 평가받았다. “편안한 자리에 오래 머무는 건 나와 맞지 않는다”는 그의 말은, 유로파리그 우승이라는 그 정점에서 곧바로 새로운 리그로 향한 이유를 압축적으로 설명해준다.
이번 2026 월드컵은 손흥민에게 유독 남다른 대회였다. 커리어 네 번째로 출전한 월드컵이었지만, 정작 대표팀 캡틴으로 나선 이번 대회에서 처음으로 벤치를 경험하는 낯선 상황도 겪었다. 그럼에도 팀을 이끄는 리더십만큼은 조금도 변함이 없었다는 평가가 뒤따랐고, 결국 대한민국은 조별리그의 벽을 넘지 못한 채 이번 대회 여정을 마감했다. 유럽에서의 눈부신 정점과 대표팀에서의 아쉬움이 한 시즌 안에 공존한 셈이다.
세 장의 카드를 나란히 놓고 보면, 지난 1년간 그가 겪은 롤러코스터 같은 시간이 고스란히 드러난다. 유럽 무대 정상에서의 환희, 국가대표 캡틴으로서 겪은 낯선 좌절, 그리고 새로운 리그를 향한 담대한 도전까지 — 서로 다른 세 장면이지만 관통하는 하나의 태도는 변하지 않았다. 결과에 안주하지 않고 다음 무대를 향해 계속 움직인다는 것이다.
카드에 담긴 기록은 MLS Soccer와 Goal.com에 실린 실제 이적 발표 및 커리어 기록을 바탕으로 구성했다.
- LAFC, 손흥민 영입으로 MLS 이적 기록 경신 — MLS Soccer
- 손흥민, LAFC 공식 데뷔 — Goal.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