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란은 구단 역대 최고액, 나폴리는 방출부터 — 세리에A 두 빅클럽의 상반된 여름

같은 세리에A 빅클럽이라도 이번 여름 접근법은 완전히 딴판이다. AC 밀란은 구단 역대 최고액을 써가며 곧바로 지갑을 열었고, 나폴리는 새 감독이 부임했는데도 “일단 정리부터”를 외치고 있다.

🕐 이 소식은 2026년 6월 30일 보도를 기준으로 작성됐다.
세리에A 여름 이적시장을 상징하는 일러스트
2026년 여름, 세리에A 두 빅클럽의 상반된 행보

밀란, 구단 역대 최고액으로 하무스 영입

AC 밀란이 파리 생제르맹의 포르투갈 국가대표 스트라이커 곤살루 하무스를 데려왔다. 이적료는 각종 옵션을 포함해 약 7400만 유로 수준으로, 구단 역대 최고 이적료 기록을 새로 갈아치웠다. 계약 기간은 무려 2031년까지, 4년짜리 장기 계약이다. PSG에서 지난 세 시즌 동안 131경기 45골을 기록하며 리그1 우승 3회, 챔피언스리그 우승 2회를 함께한 하무스는, 2023년 벤피카에서 6500만 유로에 영입됐던 선수라 PSG 입장에서는 소폭이나마 차익까지 남기고 판 셈이다. 그를 부른 사람은 최근 밀란 새 사령탑으로 부임한 후벤 아모림 감독이다. 아모림은 지난 1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전격 경질된 뒤 불과 반년 만에 밀란 지휘봉을 다시 잡았는데, 공교롭게도 그가 밀란에서 이어받은 자리는 다름 아닌 마시밀리아노 알레그리가 떠난 자리였다.

나폴리는 “일단 정리부터”, 그런데 회드룬드는 이미 확정

나폴리는 정반대 기조다. 지난 시즌까지 밀란을 이끌다 이번 여름 나폴리로 자리를 옮긴 마시밀리아노 알레그리 감독(2029년까지 계약)이 새로 부임했는데도, 아우렐리오 데 라우렌티스 회장은 “지금 스쿼드가 47명이라 25명으로 줄이는 게 먼저”라며 대형 영입에 선을 그었다. 그러면서도 동시에 “우리 선수들에 대한 영입 제안이 벌써 200건 넘게 들어와 있다”고 밝혀, 방출 작업이 끝나는 대로 시장이 훨씬 빠르게 움직일 가능성만큼은 열어뒀다.

📌 다만 라스무스 회드룬드만큼은 이미 나폴리 소속으로 확정됐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나폴리로 임대 이적해 뛰며 지난 시즌 전 대회 16골을 몰아넣은 그는, 나폴리의 챔피언스리그 진출이 확정되며 임대 계약에 걸려 있던 완전 영입 조항이 자동으로 발동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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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란과 나폴리 모두 이번 이적시장 성적표를 이 대회에서 증명해야 한다.

라치오 골키퍼 마리오 힐라 영입을 두고도 두 팀은 또다시 정면으로 부딪혔는데, 이번에도 밀란이 승자였다. 나폴리와 아탈란타까지 함께 뛰어들었던 삼파전 경쟁에서, 결국 밀란이 2500만 유로에 추가 옵션 500만 유로 조건으로 힐라를 낚아채며, 알레그리 감독이 오랫동안 원했던 영입 하나가 또 이렇게 무산되고 말았다. 대신 나폴리 쪽에서는 알레그리가 오랫동안 눈독 들여온 나우엘 몰리나(오른쪽 측면), 라울 벨라노바, 로멜루 루카쿠 등의 이름이 계속 거론되고 있어, 방출 작업만 매듭지어지면 곧바로 굵직한 영입전에 본격적으로 뛰어들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밀란을 떠난 감독이 곧바로 라이벌 나폴리의 지휘봉을 잡은 이번 시즌, 두 팀의 이적시장 성적표는 곧바로 시즌 초반 순위표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인테르는 또 다른 방향에서 분주하다. 첼시로 마르코 팔레스트라를 떠나보내고 덴젤 뒴프리스가 남긴 수비 공백까지 동시에 메워야 하는 상황에서, 벨기에 클럽 유니온 생질루아즈의 아난 칼라일리를 2500만 유로 안팎에 영입하는 방안을 가장 유력하게 검토 중이다. 여기에 라치오에서 골키퍼 이반 프로베델까지 300만 유로라는 비교적 저렴한 가격에 데려오며 백업 골문도 함께 보강해뒀다. 유벤투스 역시 제노아의 유망주 젭 에카토르를 1600만 유로 이상에 영입하며 조용히 스쿼드를 다듬고 있어, 이번 여름 세리에A 빅4의 셈법은 저마다 다르게 돌아가는 모양새다.

이번 이적 관련 상세 내용은 Washington PostYahoo Sports의 보도를 바탕으로 작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