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초 “HERE WE GO” 보도로 시작해 포스터 유출 해프닝, 계약서 서명을 거쳐, 이강인은 마침내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정식 선수가 됐다. 3주 가까이 이어진 이 이적이 처음부터 끝까지 어떻게 흘러왔는지, 그동안 하나씩 따로 전해드렸던 소식을 한 편으로 다시 엮었다.
지금까지의 전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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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이렇게 발표가 늦어졌나
돌이켜보면 이 이적의 특징은 ‘내용’보다 ‘발표 타이밍’을 둘러싼 진통이 유독 길었다는 점이다. 계약 조건 자체는 7월 초 HERE WE GO 단계에서 이미 사실상 확정돼 있었는데도, 실제 공식 발표까지는 그로부터 3주 가까이 걸렸다. 아틀레티코가 한국 시장의 반응을 최대화할 수 있는 타이밍을 계속 저울질했다는 보도가 그 배경으로 꼽히는데, 실제로 8월 서울 친선경기 일정과 겹쳐서 보면 구단이 이 이적을 단순한 전력 보강을 넘어 아시아 시장 공략의 계기로도 활용하려 했다는 해석에 무게가 실린다. 공교롭게도 그 신중함이 오히려 포스터 유출이라는 예상 밖의 변수를 만들어내기도 했다.
경기력 측면에서 보면 이강인에게 이번 이적은 ‘증명’의 무대다. PSG에서 챔피언스리그 2연패라는 트로피는 쌓았지만 정작 결승 무대에는 서지 못했던 3년이었다. 시메오네 감독이 직접 영입을 요청했다는 보도, 그리즈만의 등번호를 물려받았다는 상징성까지 더해지면서, 아틀레티코는 이번 시즌 그를 스쿼드 뎁스가 아니라 확실한 주전 자원으로 활용하겠다는 신호를 분명히 하고 있다.
라리가에서는 어떤 역할을 맡게 될까
2019년부터 2023년까지 발렌시아와 마요르카에서 이미 라리가 1군 경험을 쌓은 만큼, 리그 적응 자체에 대한 우려는 크지 않다는 게 중론이다. 관건은 시메오네 감독 특유의 실리적인 4-4-2 혹은 4-3-3 체제 안에서, PSG 시절 보여줬던 좁은 공간에서의 탈압박과 창의적인 패스가 얼마나 곧바로 녹아들 수 있느냐다. 그리즈만이 맡았던 최전방과 처진 공격수를 오가는 역할을 이강인이 그대로 물려받을 가능성이 거론되는데, 이는 단순히 등번호 승계를 넘어 전술적 위상 자체가 팀의 새 에이스급으로 격상된다는 뜻이기도 하다. 방한 친선경기에서 데뷔할 경우, 국내 팬들은 라리가 개막전보다 먼저 그의 새 유니폼을 직접 확인할 수 있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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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뉴스1, MBC뉴스, 그리고 그동안 이 사이트에서 다뤄온 관련 보도들을 종합해 작성했다. 라리가 데뷔전 일정이 확정되면 이 글을 다시 업데이트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