첼시, 모건 로저스 1억1700만 파운드 영입 완료 — 구단 역대 최고액, 아스널은 놓쳤다

불과 얼마 전까지만 해도 아스널이 유력하다던 이적이었다. 그런데 정작 계약서에 사인한 건 첼시였다. 모건 로저스가 첼시 구단 역대 최고액, 나아가 영국 이적료 신기록까지 갈아치우며 스탬포드 브릿지에 입성했다.

🕐 이 소식은 2026년 7월 20일 보도를 기준으로 작성됐다.
첼시의 모건 로저스 영입 신기록을 상징하는 일러스트
아스톤 빌라를 떠나 첼시 구단 역대 최고액의 주인공이 된 모건 로저스

1억1700만 파운드, 카이세도 기록도 넘어섰다

첼시는 잉글랜드 미드필더 모건 로저스를 아스톤 빌라로부터 1억1700만 파운드에 영입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이는 2023년 브라이턴에서 모이세스 카이세도를 데려오며 세운 기존 구단 역대 최고액(1억1500만 파운드)을 넘어서는 새 기록이다. 동시에 이번 달 초 맨체스터 시티가 노팅엄 포레스트에서 엘리엇 앤더슨을 영입하며 새로 세웠던 잉글랜드 국적 선수 역대 최고 이적료(1억1600만 파운드) 기록도 곧바로 갈아치웠다. 로저스는 잉글랜드 대표팀 소집지에서 곧장 런던으로 돌아와 메디컬 테스트를 받은 뒤, 최대 7년에 이르는 장기 계약서에 서명할 예정이며 세부 조항은 추후 확정될 전망이다.

📌 미들즈브러 구단도 함박웃음을 지었다. 2024년 1월 로저스를 아스톤 빌라에 매각할 당시 미리 걸어둔 재판매 조항 덕에, 이번 이적을 통해서만 추가로 2030만 파운드를 챙기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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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스널의 1순위 타깃, 결국 첼시가 가로챘다

가장 흥미로운 대목은 이적전 자체의 반전이다. 한 달여 전까지만 해도 로저스는 아스널의 1순위 영입 타깃으로 꾸준히 거론돼 왔다. 프리미어리그 우승을 차지한 아스널이 공격진 보강 카드로 유력하게 검토하던 자원이었는데, 정작 협상 테이블에서 더 빠르고 과감하게 움직인 건 첼시였다. 아스널의 관심을 뒤늦게 파악한 첼시가 전격적으로 뛰어들어 빌라와 조건에 합의하며 판을 완전히 뒤집었고, 결국 로저스는 첼시 유니폼을 곧바로 입게 됐다. 아스널 입장에서는 시즌 전부터 오랫동안 공들여온 영입 대상을 라이벌에게 그대로 빼앗긴 셈이라 아쉬움이 클 수밖에 없다.

아스톤 빌라 역시 오나나의 부상과 틸레망스 이탈로 중원 전력에 이미 공백이 생긴 상황에서 핵심 공격 자원까지 내보내게 됐지만, 이미 조앙 고메스 영입으로 중원을 재정비하며 이번 매각 자금을 곧바로 다음 보강에 활용할 준비를 마친 상태다. 첼시는 이번 영입으로 지난 시즌 우승을 놓친 아쉬움을 만회할 확실한 공격 옵션을 확보하게 됐고, 새 시즌 개막을 앞두고 스쿼드의 무게중심이 어떻게 바뀔지가 벌써부터 팬들 사이에서도 가장 큰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미들즈브러 출신, 빌라에서 완전히 만개하다

잉글랜드 미들즈브러 유스 출신인 로저스는 2024년 1월 아스톤 빌라로 이적한 뒤 완전히 다른 선수로 거듭났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측면과 중앙을 오가며 활용 가능한 유연성, 그리고 결정적인 순간마다의 침착한 마무리 능력을 앞세워 빌라의 공격을 오랫동안 이끌어온 핵심 자원이었다. 이번 시즌에도 잉글랜드 성인 국가대표팀에도 이름을 올리며 빅클럽들의 시선을 사로잡았고, 결국 그 관심이 첼시라는 구체적인 결실로 이어진 셈이다. 이번 여름 첼시는 로저스 영입을 포함해 공격진과 중원을 동시에 재정비하는 데 막대한 자금을 투입하고 있는데, 지난 시즌을 넘어서는 진짜 우승 후보로 도약하겠다는 의지가 이번 영입 하나에도 고스란히 담겨 있다는 평가다. 젊은 자원 위주로 스쿼드를 재편해온 첼시 특유의 영입 기조 속에서도, 검증된 잉글랜드 국가대표급 자원에 과감히 구단 역대 최고액을 베팅했다는 점이 이번 딜의 상징성을 한층 키운다.

이번 이적 관련 상세 내용은 Sky Sports의 보도를 바탕으로 작성했다. 로저스가 실제로 첼시 선발 라인업에 얼마나 빨리 녹아들지, 시즌 개막전부터 눈여겨볼 대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