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코를 상대로 짜릿한 역전승을 신고하며 아주 산뜻하게 출발했던 대한민국이었지만, 결국 멕시코와 남아프리카공화국이라는 높은 벽을 넘지 못하고 A조 3위로 조별리그를 마감했다. 2026 북중미 월드컵, 태극전사들의 여정을 세 경기로 되짚어본다.

1차전: 체코 2-1 역전승
후반 59분 체코 주장 라디슬라프 크레이치의 정확한 헤더 선제골에 끌려가던 대한민국은, 후반 67분 이강인의 패스를 받은 황인범이 동점골을 터뜨리며 균형을 맞췄다. 이어 80분에는 황인범의 정확한 크로스를 받은 오현규가 6야드 박스 안에서 아주 침착하게 마무리하며 역전에 성공, 그야말로 극적인 2-1 승리를 완성했다. 대회 첫 경기를 값진 승리로 장식하며 16강 진출에 대한 기대감을 한껏 끌어올린 경기였다.
2차전: 멕시코 1-0 패배
개최국이자 조 최강으로 꼽히던 멕시코를 상대로 한 원정 경기였다. 후반 50분, 골키퍼 김승규가 수비수 이기혁과 충돌하며 볼을 떨어뜨리는 실수가 나왔고, 이를 놓치지 않은 루이스 로모가 그대로 정확히 밀어 넣으며 결승골을 완성했다. 대한민국은 한 골 차의 팽팽한 접전을 벌였지만 끝내 골문을 열지 못하며 0-1로 무릎을 꿇었다. 이 값진 승리로 멕시코는 대회를 통틀어 가장 먼저 32강 진출을 확정지은 팀이 됐고, 대한민국은 이 뼈아픈 패배로 조 1위 자리를 사실상 내주게 됐다.
3차전: 남아공 1-0 패배 — 조별탈락 확정
마지막 경기에서마저 후반 63분 타펠로 마세코에게 뼈아픈 결승골을 내주며 0-1로 패했고, 대한민국의 대회는 결국 그렇게 조별리그에서 막을 내렸다. 오른쪽에서 볼을 잡은 마세코가 왼발로 낮고 아주 정확한 슈팅을 골문 오른쪽 구석으로 꽂아 넣은 골이었다. 이날 홍명보 감독은 주장 손흥민을 커리어 최초로 선발 명단에서 제외하는 승부수까지 던졌지만 결과를 바꾸지는 못했다.
최종 성적: A조 3위
🇰🇷 대한민국
A조 최종 결과
3위
최종 순위
–
3점 (1승 2패)
승점
–
최종 순위는 멕시코(1위, 3전 전승)-남아프리카공화국(2위)-대한민국(3위)-체코(4위) 순으로 마무리됐다. 조 3위 팀 중 상위 성적을 거둔 8개국에게 주어지는 32강 진출 티켓을 두고 다퉜지만, 대한민국은 그 문턱을 넘지 못했다.
체코전 승리 당시만 해도 이강인-황인범-오현규로 이어지는 이 공격 조합이 확실한 강점으로 평가받았지만, 이후 두 경기에서는 득점 없이 침묵했다는 점이 뼈아팠다. 특히 멕시코전에서는 자책에 가까운 어이없는 실수로 실점했음에도 이를 만회할 결정력을 끝내 보여주지 못했고, 남아공전에서는 주장 손흥민을 벤치에 앉히는 그야말로 파격적인 선택까지 감행했지만 결국 반등에는 실패했다.
→
1차전 체코와의 경기에 대한 공식 매치 리포트는 FIFA 공식 대한민국 2-1 체코 매치 리포트에서, 멕시코전과 남아공전에 대한 보다 상세한 보도는 Al Jazeera와 Al Jazeera 남아공전 리포트에서 각각 확인할 수 있다.
- 대한민국 2-1 체코 매치 리포트 — FIFA 공식
- 멕시코, 대한민국 상대 첫 32강 확정 — Al Jazeera
- 남아공, 대한민국 상대 사상 첫 조별리그 통과 — Al Jazeera